경기도자박물관

| 전시안내 | 도자문화실

도자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실상 그 개념과 역사,
제작기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도자기는 흙이라고 하는
재료의 특성과 제작기법, 역사적 배경 등을 이해할 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자문화실은 관람자에게 도자개념, 역사, 기법 등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자유물 및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어 2004년 08월 21일 개관
하였습니다. 도자문화실은 관람객 여러분에게 정확하고 중요한 정보만을 전달하기 위해
엄선 및 검증하였으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실을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전시패널은 시각적으로 흥미를 줄 수 있도록 편집하였고 영상물과 파노라마 등 시청각
매체와 현미경 등 체험도구를 적극 활용하여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도자문화실의 첫 번째 관람코스로 도자기의 기본개념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도자기의 정의, 점토와 유약을 이루는 원료의 화학적 성분구성과 지질학적 형성과정을 비롯하여 도자기의 특성에 따른 동, 서양의 분류법 등을 패널과 시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 전통도자기의 종류와 반상용, 주방용, 제례용, 산업용기 등 기능에 따른 도자기의 구분도 살펴보며, 인류가 발명한 대표적인 신소재로서 도자기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입니다.

: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세계도자기의 커다란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대형으로 제작된 세계도자변천표에서는 일찍이 회유계 유약을 발달시킨 동아시아의 자기가 서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연유계 도기와 교류하면서 어떻게 세계로 전파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4개의 모니터로 구성된 시대별 변천 패널을 통해 세계도자교류사를

1. 선사시대 (고대문명 발생 - 토기)
2. 고대 (고화도 화유도기/저화도 연유도기),
3. 중세 (중국, 한국의 청자/이슬람 채유도기),
4. 근세 (중국, 한국, 일본의 백자/유럽 백자시대의 개막)

4가지로 구분하여 시대별 교류의 특징을 파악하고 대표적인 유물을 화면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세계 도자사에서 종주국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도자기 역사를 설명하는 공간입니다. 8,000년 도자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표를 비롯하여 선사시대 토기, 삼국·통일신라시대 토기,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관요와 지방요, 조선백자의 대외교류로 이어지는 설명 패널은 한국 도자사를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각 시대별 특징을 잘 보여주는 가마터 출토 파편자료 150여점을 함께 전시하여 실물을 통한 체험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고려시대 시선 이규보, 조선시대 문인 박상이 지은 도자 관련 시를 소개하여 한국도자의 아름다움을 문학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습니다.

: 박물관이 위치한 경기도 광주 땅에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직접 운영하며 필요한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 즉, 사옹원 분원 유적이 340여 곳 산재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도자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관요에 대한 파악은 조선백자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이해시켜주는 필수요소입니다. 관요의 개념과 설치배경, 분원사기장의 구성, 땔감의 조달과 분원의 운영, 분원백자의 특징, 분원가마터의 연구현황 등을 설명하는 상세한 전시패널과 도마리, 관음리, 선동리, 금사리 등 대표적인 분원 가마터 8곳의 출토품 전시를 통해 분원과 조선백자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 분원백자의 제작과정을 순서에 따라 보여줍니다. 먼저 18세기 분원가마터를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 모형과 영상물을 통해 백자공방의 구성과 장인들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다시 1)원료재취, 2)수비와 연토, 3)성형, 4)정형, 5)초벌구이, 6)시문, 7)시유, 8)재벌구이의 과정과 여기에 사용되는 각종기법을 모형과 실물 도구, 가마터출토 파편, 재현품, 시편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보여 줍니다. 더불어 재래식 가마의 구조와 발달 과정, 가마도구의 사용법 등을 함께 설명하여 백자를 제작하는 환경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마지막으로 도자기를 관찰함에 있어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설명한 공간입니다. 현미경을 통해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유약의 미세한 모습과 색상 등을 관찰해 보고, 직접 도자기를 만져 질감과 무게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자기 각 부분의 명칭과 도자기의 명명법을 설명하여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